미안해

대학교를 가지 않았기에 나에겐 마지막 학교였던 고등학교의 사람들.. 다른 친구들이나 후배들에 비해 아무것도 이뤄낸것이 없다는것에 자신감이 결여되어 졸업후에 딱히 만날 기회를 만들어 본적이 없다.. 같은 부활동을 하며 지냈던 동기이자 친구가 만나자고 하여 딱히 일정도 없고해서.. 만나기로 하고 약속장소에 나가게 되었다. 서로 큰 변함 없는 모습에 큰 위화감 없이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던중.. 내 입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활발하고 주도적이였던 두명의 친구 이름을 거론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한명의 이름에 함께 자리를 가진 친구들의 그 친구에 대한 소식을 모르냐는 반응에 믿을 수 없는 듯한 심정을 느끼며 어이 없는 웃음과 함께 가슴이 철렁 하게 하였다... (연락만 자주 하고 지냈더라도.....) 미안하다...
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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