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님의 순정만화를 보았습니다... 보다가 재미 있는 내용도 많았고.. 풋 하며.. 웃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가슴에 뭔가 닿아오네요... 순정만화 39화 : 사랑 화에서 옮겨 적습니다.
괴롭다..
실패한 사랑이라니...
"야!! 실패 아냐!
사랑이 뭐 완성시키는 물건이냐?
실패한 사랑이 어딨어!
그 과정도 다 사랑이잖아!
그 순간 순간이 다 사랑이잖아!
넌 지금도 사랑하는 중이야!"
사랑은...
완성하는게
아니라고..?
그 순간이..
내가 만났던
그 순간이..
사랑이라...
"사랑이나 이별이나 같아.
할 땐 분명하게 해야지.."
분명하게...??
분명하게 말하지 못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때였어요..
그 때 갑자기
모든 게 다시
떠올랐어요..
항상 먼저
용기를 낸 것은
내가 아니었어요..
나는 그저...
나는 지금까지..
속으로만 생각하고
표현을 못했어요..
항상 먼저 손을 내밀어 준것은
제가 아니었어요.
분명하게 말하지 못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어요..
항상 먼저 내밀어주는 손에 말 없이 따라 갔을 뿐..
아, 오늘도 먼저
다가와주는데..
나는...
왜..
내가 먼저
더 다가가지 못할까요..
이렇게 내게 먼저 다가와 주는데..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