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커플' 패러디 포스터 화제 "기억따윈 필요없어" |
[스포츠서울닷컴 | 탁진현기자] '기억따윈 필요없어' MBC-TV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하 환커)이 마지막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종영을 앞두고 드라마 패러디 포스터까지 등장해 화제다. 패러디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이 재미있는 구성에 폭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환커' 포스터는 인기를 끌었던 영화 포스터와 드라마 명대사, 영화 드라마 명장면 등을 적절히 패러디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영화 '옹박'은 안나조의 노예 '빌리 박'으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조안나의 '안나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문근영의 신작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나상실의 '기억따윈 필요없어' 등으로 바뀌었다. 주인공 뿐 아니라 조연들을 소재로 삼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김태희와 정우성의 영화 '중천'을 패러디한 공실장과 덕구 어머니의 '중년'이 눈길을 끌었다. 패러디 포스터에 등장한 공실장과 덕구 어머니는 드라마에서 처럼 코믹한 로맨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상실이와 강자의 통화내용을 다룬 '착신안나 파이널'도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는 물론이고 포스터까지 배꼽을 잡아 빼는 이유는 왜일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패러디한 포스터가 드라마의 내용을 정확히 담고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한 네티즌은 "실제 드라마 내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포스터 제목과 카피가 인상적"이라며 "덕분에 한창 웃었다. '기억따위 필요없어'와 '중년' 포스터가 압권이다"고 말했다. 패러디 포스터 등장은 드라마 인기를 나타내는 척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포스터는 '환커'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입증하는 셈이다. 실제 '환커'는 매회 방송마다 명대사,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열풍'에 가까운 사랑을 받아왔다. |
2006/12/03 14:49 입력 : 2006/12/03 14:59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