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라그나로크2 PD
오는 27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요즘, '라그2'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박영우P(26)를 만났다.
'김학규'라는 거대한 산에 가려져 있었지만 사실 박영우PD는 '라그1' 초창기 작업 때부터 '라그'와 인연을 맺어온 인물. 때문에 김학규 없는 '라그나로크'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지는 않았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물어보시는데 사실 그런 부담감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게임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워낙 온라인게임의 수준과 유저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을 했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라그2'의 세계관은 정통 판타지와 스팀펑크의 혼합이다. 스팀펑크라고 해서 무조건 증기기관과 같은 기술이 등장하는건 아니라는 것이 박영우 PD의 설명. '라그2'에 등장하는 아주 많은 국가 중 일부가 기계문명을 소유한 국가로 그려지는 정도라고 했다. 실제로는 '라그1'만큼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라는 것을 박영우PD는 강조했다.
'라그나로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귀여운 캐릭터와 커뮤니티성이다. 과연 '라그2'에서는 어떻게 그려질까?
"라그1 커뮤니티의 시발점은 정감가는 캐릭터였습니다. 소도구들을 이용해 자신의 캐릭터를 개성있게 표현하다 보니 커뮤니티가 생겨나기 시작했던 거지요. '라그2'에서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어떤 시스템 이전에 다양한 치장 아이템을 이용해 캐릭터성을 강조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라그2'의 특징은 무기성장 시스템. 캐릭터가 레벨을 올리며 성장해 나가 듯 무기도 성장해 나가는 시스템이다. 무기의 경험치를 100% 채운 후 대장간을 찾아가 레벨업을 시킬 수 있는 것.
또 특이한 것은 2차 전직이 없다는 것이다. '라그2'의 직업군은 수직형이 아니라 수평형이라고 했다. 즉, 한 캐릭터가 모든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라그2'에 등장하는 직업군은 노비스를 포함, 소드맨, 시프, 라크룻, 인챈터, 클라운 등 총 6종이다. 한 캐릭터가 이 모든 직업군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상용화 시점쯤에는 오토바이크도 등장한다. 박영우PD의 설명에 의하면 현대식 오토바이크가 아니라 증기기관으로 무식하게 움직이는 오토바이크란다.
PVP를 위한 게임 시스템은 디자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로 친해지기 위한 커뮤니티를 구현하기에도 바쁜데 굳이 싸우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 박영우PD의 설명이다.
"라그나로크2는 개발자들 스스로가 만들고 싶어서 만든 게임이면서 라그1에서 잘못했던 부분들, 부족했던 부분들을 수정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기존 라그나로크를 사랑해준 유저들이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으면서도 라그1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박영우PD는 서비스를 무려 1년 넘게 연기시킨 만큼 최고의 완성도로 내놓고 싶었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과연 얼마만큼의 완성도를 선보일지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